안녕하세요, Yo구르트입니다.
얼굴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전시를 다녀왔어요.
이 전시는 '아트오브뱅크시'로 지난달 초까지 성수동에서 진행하다 현재는 종로아트프라자에서 한달간(~3/31) 앙코르 전시중이예요.
종로아트프라자는 1호선 종각역 4번출구에서 300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요.
종각의 낮은 조용하네요.
입장료는 앙코르 전시로 할인적용이 되어 8,000원이예요. 굿-
건물과 위치도 전시와 어울리는 듯한 기분이예요. 장소를 잘 정한듯..
저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입구에는 15,000원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혹시 모르니 방문 전 예약을 추천드려요.
잘 보면 가짜 컴퓨터예요. 입장전부터 이미 기대 중..
모형 검색대와 신체 스캐너를 통과하여 입장해요.
까꿍 -
앙코르 공연이라 그런지 작품들의 도슨트는 따로 없지만 작품옆에 QR코드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같은 내용이 작품옆에도 붙어 있으니 굳이 안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전시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전시를 다녀온 후 보게된 기사가 좀 충격적이긴 했지만요...
"뱅크시는 '짝퉁(FAKE)' 전시라 하고, 관람객은 줄 서고..."
한편으로는 이것도 뱅크시의 전략인가 싶기도 하네요.
이 기사도 전시회가 시작되기 전에 나왔었지만 전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렇게 앙코르 공연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말예요.
게다가 이번 전시는 영상물 빼고는 사진찍기가 허용되어 꽤 좋았던 것 같아요.
▶ The Rat Babe
한정판 실크스크린 작품 시리즈는 4가지 색상(라이트 & 다크 그레이, 레드, 화이트)으로 제작되었다.
▶ Kate Moss
이 작품은 모델인 케이트 모스에게 주는 깜짝 선물이었으며, 당시 그녀가 욕실을 재설계하던 틈에 그 안에 걸어 둔 것이다. 그녀는 그의 작품을 열렬히 좋아했는데, 이 작품에서 그녀의 얼굴은 당대 가장 잘 알려진 모습(마릴린 먼로)으로 묘사됐다. 케이트 모스는 반항아적인 외모와 성격으로 유명하고, 아마 이런 점 때문에 ‘뱅크시’가 그녀를 화폭에 담았을 것이다.
▶ True Love
고정된 성 역할이 내재된 문화가 가지는 편견과 정확히 반대되는 (남성은 진정한 사랑을 원하고 여성은 캐주얼한 관계를 원한다) 이미지가, 본 작품에서 몹시 기괴한 모습의 남성과 여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 Happy Chopper Crude Oil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언뜻 선물처럼 보이는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사실 전쟁과 침략이 벌어지고 있다. ‘뱅크시’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는 사회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또다시 그의 작품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Barcode Leopard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판매된 ‘뱅크시’의 작품 중 하나다. 표범은 바코드로 만들어진 우리를 탈출하고 있는데, 이 강력한 이미지는 동물들이 얼마나 물건처럼 취급되어 오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이들을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는 행위가 이 동물들을 또 다른 상업화로 내몰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동물권은 ‘뱅크시’가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의 주제 중 하나이다.
▶ Bathroom
이 설치 미술품에는 장난꾸러기 쥐들이 화장실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쥐 한 마리는 수건 걸이에서 그네를 타면서 작은 앞발로 치약 튜브를 발판 삼는가 하면, 또 다른 한 마리는 두루마리 화장지 위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 Charlie Brown Firestarter
2011년 비버리힐스에 있던 건물의 불에 타 버린 면에 제작되었다. Peanuts에 나오는 캐릭터인 찰리브라운이 웃는 얼굴로 담배를 피우면서 휘발유를 슬쩍 붓고 있는 모습의 그라피티를 제작했는데, 이는 자신의 그라피티가 발견됐을 때 사람들이 건물에 불장난을 한 것이 찰리 브라운이라는 깜찍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 Submerged Phone Booth
전화 부스는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서 불쑥 튀어나온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부스의 표면이 조각나고 갈라져 있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에서 ‘뱅크시’는 철저히 무시당하거나 간과되었을 지도 모를 현대 사회와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다.
▶ Save or Delete
이 작품은 디즈니에 의한 법적 조치로 인해 그린피스 캠페인이 철회되었으며 본 프린트 역시 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그 결과 이 작품은 매우 희귀한 수집품이 되었다.
▶ Girl and Balloon
경매에서 낙찰이후 파쇄기 사건으로 더 유명해진 작품이다.
전시는 1, 2층으로 되어 있었고, 2층 한켠엔 아트샵이 마련되어 있어요.
뱅크시 공연답게 스탠실 체험도 가능해요.
모든 전시관람을 마친 후 Flying Copper의 배웅을 받으며 전시장을 나왔어요.
흥미로운 전시 잘 보고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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