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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익스피리언스(Genesis Experience) G80 시승후기

유용한정보/자동차

by Yo플레 2019. 9.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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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o플레입니다.

Genesis Experience(제네시스 익스피리언스) G80 시승후기편입니다.

G80은 예전에 제네시스 DH라는 이름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모델입니다.

제네시스 DH는 2013년도에 처음 나와서 2016년도까지 제네시스 DH로 판매되다가, 이 후 현대자동차에서 제네시스를 럭셔리 브랜드로 런칭 할 때 분리되어 G80으로 판매되었던 모델입니다.

풀체인지를 앞두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고, 연식변경 말고 내외관은 2013년도의 모습 거의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바뀐 부분은 다른 블로그에서 상세히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네시스DH와 G80의 차이 보기

시승차 만나러 가기

제네시스 익스피리언스 제네시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기위해 장기시승을 진행하는 이벤트로 작년과 올해에 진행을 하였었습니다. 2017년도에는 진행을 하였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작년과 올해 매차수마다 신청을 하였지만, 번번히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반려자 Yo구르트님이 신청을 하였는데 떡하니 당첨이 되어서 이번에 이렇게 장기시승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의 마지막 차수여서 올해도 물건너갔구나 했는데 이런 기적이... Yo구르트님 감사합니다. ㅎㅎ

시승차는 원하는 위치까지 배송을 해준다고 되어있었지만, 원하는 시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회사에서 받을 수는 없었고, 저녁에 자택에서 받자니 늦은 시간이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현대자동차 종로지점에서 만나서 받기로 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종로지점은 을지로2가의 시그니처타워에 있는 지점으로 G90, G80, G70 등 제네시스 차량과 베뉴, 그랜져 등 현대차가 있는 아주 크고 세련된 매장이었습니다.

간판부터가 다른 현대자동차 매장하고는 좀 다르더군요.

지점장님과 담소를 나누다보니 차량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흰색 제네시스를 알뜰카로 빌리게 되었었는데, 이번에도 흰색 G80입니다.

흰색 차와 인연이 있네요. 

3.3 프레스티지 HTRAC(4륜구동) 버전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옵션이 파노라마 선루프,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시승차의 가격은 65,280,000원입니다.

차량검수를 하였는데 조금 스크래치가 있었습니다. 

앞의 시승자가 상처를 내었다고 합니다. 

보험이 있어 시승하다 생기는 스크래치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전 꼭 안전운전을 하겠노라 약속드렸습니다.

외관

외관은 6년이 지난 아직도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정면에 너무 과하지도 작지도 않은 라디에이터 그릴, LED램프 등 정말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차인거 같습니다.

무광크롬으로 된 그릴과 손잡이, 도어가니쉬, 유광크롬인 앰블럼, 전면 하단 가니쉬가 잘 조화가 되어 있습니다.

옆라인은 C필러가 낮은 각도로 슬며시 떨어지는 쿠페형 세단의 느낌이 있습니다.

올해다 내년이다 출시시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풀체인지 G80은 완전한 쿠페형 세단이라고 하네요.

풀체인지 G80은 정립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내장과 옵션

내장은 요즘 큰 내비게이션 화면을 달고 나오는 차들에 비해서 조금 옛날차의 느낌이 납니다.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최소 10인치 이상의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리얼우드? 내장재로 처리되어 있어 당시의 고급감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가운데 시계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버튼들은 최근에 나오는 고급차들은 무광크롬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 G80은 아직은 플라스틱 버튼입니다.

전체적으로 제네시스를 살 의향이 있다면 내장재를 고급화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비교할 수 있는 가격대의 수입차들과 내장재에서 크게 차이를 보입니다.

G80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옵션들을 밑에서 보여드리고 그중에서 추천할만한 옵션들을 몇몇 소개해드립니다.

후측방 경고 사이드미러가 있습니다. 이 옵션이 있으면 차량이 가까이 있는데 차선을 바꾸려고 하면 핸들에 진동이 와서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사고를 막아주는 좋은 옵션이고, 이미 많은 차들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었는데, 파손위험이 있다 하여 별로 선호하는 옵션은 아닙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Highway Driving Assist)가 있었는데 반자율주행이라고도 합니다. 

정말 최애옵션으로 이 옵션으로 운전피로도가 절반이하로 떨어집니다. 단, 너무 믿어서는 안되겠죠.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으면 곧 핸들을 잡으라는 메시지와 함께 알림이 울리고, 이 후에는 HDA 옵션이 정지되어 버립니다.

시승기간동안 비가 상당히 오는 날을 달리게 되었는데, HDA옵션이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적감지 와이퍼가 앞을 열심히 닦아주지만 워낙 많은 비로 앞이 잘 안보이는 상태였는데, HDA옵션을 켜니 신기하게도 차선을 잘 잡아주면서 안전하게 주행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의 반자율주행이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런거 같습니다.

후방카메라입니다. 후방카메라는 전환속도와 해상도가 중요한데, 모두 아주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HeadUp Display)는 차량의 속도, 내비게이션 정보등을 표시해 줍니다.

계기판의 정보를 다시 보여주는거라 거의 불필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사용해보니 전방주시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옵션이었습니다.

종종 초행길에서 길을 잘못들기도 하였는데, 이 옵션 덕분인지 초행길에서도 한번도 길을 잃지 않았었습니다.

모든 창이 세이프티 파워윈도우입니다. 특이할만한 옵션은 아니지만 소개해봅니다.

제네시스는 모든 차량이 렉시콘(Lexicon) 스피커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오는 기아차량 K9, 스팅어, 모하비 마스터에서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본형 스피커는 7개의 스피커, 렉시콘은 17개의 스피커가 들어갑니다.

렉시콘 스피커만 들어서는 잘 몰랐었는데, 이후 기본형이 장착된 차량과 비교해서 들어보니 확실히 렉시콘 스피커의 풍부한 음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서등? 입니다. 나름 뒷좌석의 높으신 분들이 타도 괜찮을만한 옵션이 있습니다.

뒷좌석 암레스트 콘솔?입니다.

미디어 조절, 조수석 조절, 후면 전동식 커튼버튼이 있습니다.

조수석을 조절하는 버튼은 총 3군데에 있는데, 뒷좌석 암레스트와 조수석의 오른쪽 밑에 기본적으로 있고, 조수석 왼쪽어깨에도 있습니다. 조수석은 정신이 없겠네요.

조수석 왼쪽 어깨에 있는 조절버튼은 워크인 스위치라고도 불립니다.

측면 수동식 커튼입니다. 고급옵션이었지만 요즘은 쏘나타 등 현대차의 다른 모델에서도 패밀리 옵션으로 많이 보입니다.

최근의 G90은 이마저도 자동으로 조작되는 기능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후면 전동식 커튼입니다. 그랜져HG에도 장착이 되어있는데, 이게 있으면 차량내부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커튼을 하더라도 후방상황을 볼 수 있도록 반투명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2채널식 블랙박스의 후방카메라 설치 시에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석의 쾌적감에 많은 영향을 주는 2열 송풍구 입니다.

2열 송풍구가 있으면 어느정도 뒷좌석을 고려한 고급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건 수동으로 온도와 풍속을 조절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뒷좌석 옷걸이? 입니다.

뒷좌석 상단 손잡이에도 있는데, 여긴 또 왜 있을까요?

아마도 G80같은 좋은 차를 타시는 분들은 옷도 많아서가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 조작, 내부등 관련 버튼입니다.

좌우의 각각의 조명을 켤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왼쪽은 모든 내부등을 켤 수 있는 버튼, 오른쪽은 도어가 열렸을 때 내부등이 켜지는 버튼입니다.

가운데 버튼으로 파노라나 선루프를 가리고 있는 가림막을 개폐할 수 있습니다.

가림막을 제거하니 한낮에는 상당히 더웠습니다.

센터 콘솔에는 각종 버튼이 있습니다.

열선, 통풍시트, 핸들열섬, 내비게이션 매뉴, 지도메뉴 등 아주 많은 버튼이 있습니다.

가운데 둥근 다이얼로 내비게이션 창의 메뉴를 조작하도록 되어있는데, 메뉴의 구조를 파악하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수납공간은 덮을 수 있도록 뚜껑이 있었습니다.

기존 제네시스 DH에 비해 크게 바뀐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식 기어노브도 보입니다.

AUTO HOLD 기능은 차량 정체 시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지 않아도 브레이크를 밟은 것처럼 해주는 옵션입니다. 발이 상당히 편해집니다.

DRIVE MODE 는 노멀, 컴포트, 스포츠, 에코 정도가 있었던거 같은데, 자연흡기 모델이라서 그런지 스포츠모드에서의 엑셀 응답성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에코모드는 고속도로에서의 연비가 10km/L가 넘었고, 연비가 많이 안좋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컴포트 모드는 다른 모드에 비해서 특별히 컴포트한 부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에코모드로 살살 운전하는게 승차감에는 훨씬 좋았습니다.

어느 차에나 다 있는 하이패스 룸미러입니다.

이제는 구형이 되었다고 하네요. 신형은 실내등에 하이패스 기능이 달려서 나온다고 합니다. 

쏘나타에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룸미러가 다시 두껍지 않게 나온다고 합니다.

전동식 파워트렁크로 처음 나왔을 때 아주 멋진 기능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보급되어서 이제는 어지간한 SUV와 세단에 모두 장착이 되어서 나오고 있습니다.

곁가지로 발을 차 밑으로 집어넣으면 열리는 등 각종 여는 방법이 있는데, G80의 경우 키를 가지고 트렁크 앞에 서있으면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결언

당초의 약속대로 무사히 G80을 반납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1,000km정도 주행을 하였는데, 제네시스는 역시 중후한 고급차였습니다.

비슷한 예산에서 비교되는 BMW의 5시리즈와 벤츠의 E클래스에 비해서는 스포츠성? 주행성이 떨어지게 느껴졌습니다.

3.3 엔진이라서 그런걸까, 무게때문인걸까 생각이 들었지만 G80은 앞의 두 차와는 다른 결을 가진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G80이 훨씬 더 크고, 고급스럽고, 정숙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G80은 고급 준대형 세단에서 벤츠, BMW와는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차입니다.

하지만 렉서스랑 비교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렉서스와 비교해서는 고급감과 정숙함에서 다른 지향점을 보여준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네시스를 렉서스와 비교해보면 한국 시장에서는 차량 자체의 강점보다는 딜러망, A/S망 등의 서비스 강점과 애국을 앞세워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G70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앞으로 제네시스만의 느낌을 잘 보여준다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생각됩니다.

현대자동차는 70년대에 최초로 자동차를 수출하였고, 지금의 제네시스라는 세계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짧은 시간의 숨가빴던 여정의 중간 정착지를 만나고 온거 같았습니다.

앞으로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차량들, 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발전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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