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팀버튼 특별전 in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안녕하세요, Yo구르트입니다.

오늘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 중인 팀버튼 특별전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해요.

전시기간은 2022년 4월 30일부터 2022년 9월 12일까지예요.

관람시간은 매일 10:00시부터 20:00까지이며,

관람요금은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는 8,000원이예요.

평일 아침이었음에도 꽤 많은 관람객들이 있어 살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는 도슨트투어도 있었지만, 아침잠은 소중하니 오디오 가이드를 선택했어요.

오디오 가이드는 가이드온, 쿠피커에서 유로다운받으면 사용가능하세요.

이번 팀버튼의 전시는 입구부터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불가하였어요.

전시를 다녀온 후 사진을 보면서 다녀왔던 전시를 기억하곤 했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팀버튼의 우상이었던 빈센트 프라이드와 만남과 현업은 이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부러운 이야기예요.

 

 

"저는 언어 구사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게 더 쉬웠어요."

팀버튼은 어린시절부터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곤 하였어요.

그림속 주인공은 괴물의 모습을 하였지만, 팀버튼의 애정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나는 항상 괴물이 좋았고, 괴물 영화를 정말 즐겨봤다.
한번도 그들이 무섭다고 느낀 적이 없다.
(중략)
괴물들은 주위 인간들보다 훨씬 더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

팀버튼의 작품들을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많았어요.

가위손, 베트맨,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화성침공, 찰리의 초콜릿공장, 유령신부 등..

(집에 돌아와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다시보았다는 후문)

팀버튼은 고향인 작고 조용한 시골 동네도

어김없이 연말이 되면 이웃들이 집과 마당을 화려하게 꾸며두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그 결과 홀리데이 테마는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 팀버튼의 작품에 자주 사용하는 모티프 중 하나예요.

팀버튼 작품에 자주 사용되는 또하나의 모티프는 바느질 자국이예요.

가위손, 화성침공, 유령신부 등 캐릭터 신체부위를 임시로 붙여놓은 듯한 모습은

정신적 혹은 심리적 분열을 상징하는 한편, 괴기한 모습으로 오해받고 배척당하지만 따뜻하고 순수한 인간성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유명한 작품 뿐 아니라 결국 제작하지 못하거나 사람들의 반대를 받았던 작품들도 많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다시한번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시를 모두 둘러본 후, 전시장 밖 벽면에서 찍은 팀버튼의 연혁과 '화성침공'의 화성인이예요.

아트샵의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배치해 둔 프레임으로 인증샷 찍기도 성공!

이번 전시를 위해 팀버튼이 특별 디자인한 작품은 입구에 크게 전시되어 있어요.

우주선 같은 DDP와 10년전 한국에 처음방문했을 때, 외계인(이방인)처럼 느껴졌던 감정을 담았다고 하네요.



보여지는 현실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팀버튼의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작품세계와 꼭 맞는 그림자괴물과 벌룬보이로 마무리 할께요.